오늘 드디어 아시안컵 2차전이 열립니다. 이번 경기에서 못 이기면 조 2위도 힘들기 때문에 죽자 사자 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박지성도 출전한다니깐?기대해 볼만 하겠죠?
오늘의 상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FIFA 랭킹 71위로 B조 4개팀 가운데 최하위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승5무6패를 기록하고 있으나 항상 그렇듯이 방심은 금물입니다. 현재 UAE는 20대 초반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어 파이팅이 넘친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1-3으로 패한 바 있기 때문에 그리 좋은 파이팅은 아닌듯 보입니다만...^^;; 여하튼 인터뷰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약팀을 만나도 최선을 다해야 이길 수 있는 게 세계 축구의 흐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는데요. 지난 번에도 그랬듯이 ‘우리 본 감독을 믿어 봅시다^^’.
우선 오늘 공격라인은 ‘이동국-안정환’ 투톱 대신 ‘이동국-차두리’가 선발투톱이 나설 예정인데요. 체력적으로 약한 안정환을 빼고 만빵(?) 체력의 차두리를 넣은 것만 봐도 본 감독이 얼마나 체력을 중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목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은 우측 날개 또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전망이구요. 이을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불안한 건 수비라인입니다. 우선 1차전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최진철과 오른쪽 무릎 부상(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을 보인답니다)으로 김태영이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꾸는게 시급합니다. 스포츠 일간지들은 김진규의 깜짝 투입을 예상하고 있던데 그건 지켜봐야 할 일이구요. 따라서 허정무 수석코치 등 코치진과 본감독은 대책회의를 거쳐 결국 이영표를 원래 자리인 윙백으로 포진시키고 박진섭을 오른쪽 윙백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답니다.
한편 UAE의 아드 데 모스 감독은 한국과 요르단의 1차전 경기를 분석 한 뒤 한국의 득점을 봉쇄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좋아했다는데요. 오늘 제대로 콧대를 눌러줬으면 좋겠네요. 날씨도 무더워지고 밤에 잠도 안 오는데 시원하게 골퍼레이드나 봤으면 좋겠습니다. 코리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