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단독 3위'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제압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1(25-23, 24-26, 25-22, 25-20)로 제압했다.

시즌 7승(6패)째를 올린 대한항공은 승점 22점을 기록해 21점인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의 '주포' 마틴은 홀로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곽승석과 진상헌, 그리고 김학민도 각각 9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3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4-10으로 열세를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1세트에서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3-22로 앞서있었던 대한항공은 마틴의 연속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들어선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공격으로 대한항공 진영을 공략했다.

반면, 1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마틴은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공격 득점과 김민욱의 서브에이스로 20점 고지를 먼저 넘어섰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를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4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공격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마틴의 블로킹에 차단되며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사진 = 대한항공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