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패기의 서울 드림식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성남 상무신협을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드림식스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상무신협에 3-2(23-25, 25-23, 25-12, 26-28, 15-11)로 제압했다.
올 시즌 6승(7패)째를 거둔 드림식스는 승점 2점을 추가해 18점으로 단독 5위를 지켰다. 이번 승리로 드림식스는 승점 19점인 4위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상무신협은 시즌 11패(2승)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드림식스는 외국인 선수인 오웬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용하지 않았다. 최홍석(28점)-김정환(26점)-신영석(13점)-안준찬(14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오웬스가 빠진 상태에서 한층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한 드림식스는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했다.
1세트 16-13으로 앞서나간 드림식스는 김정환의 공격 득점과 안준찬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무신협은 강동진의 득점과 드림식스의 범실을 묶어 22-23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드림식스는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상무신협의 장기인 빠른 속공은 2세트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1세트보다 서브리시브가 살아난 상무신협은 20점 고지를 먼저 넘어섰다. 23-22에서 상무신협은 강동진의 이동 공격이 터지면서 2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드림식스는 강한 서브로 상무신협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5-2의 상황에서 드림식스는 최홍석의 연속 득점과 박상하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3-4로 크게 앞서나갔다. 세트 초반에 승기를 잡은 드림식스는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4세트 19-19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상황에서 승부의 저울 추는 드림식스로 기울었다. 드림식스는 신영석의 속공과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나 상무신협은 신으뜸과 김나운의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드림식스는 5세트가 시작하자마자 3-0으로 앞서나갔다. 드림식스가 신영석의 속공과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반면, 상무신협은 공격 범실이 속출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5세트를 드림식스가 승리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 환호하는 드림식스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