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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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FA 김동주의 씁쓸한 겨울

기사입력 2011.12.10 10:59 / 기사수정 2011.12.10 10:59

김준영 기자
[revival] FA 김동주의 겨울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9일은 FA의 외부 구단 접촉 마지막 날입니다. 물론 10일 이후에도 내년 1월 15일까지 타구단이 김동주를 데려갈 수 있습니다. 단, 10일부터는 원소속구단인 두산도 계약에 나설 수가 있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 두산은 원소속구단과의 1차 협상에서 김동주의 도장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계약 액수에는 어느 정도 합의를 봤지만 보장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제시한 데 비해 김동주는 3년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자존심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어째 돌아가는 상황이 김동주보다 두산이 더욱 느긋해 보입니다. 일찌감치 이러한 상황을 예측이라도 한 듯이 말이죠. 김동주로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 입단은 본인이 늦었지만 동갑인 이승엽과 후배 김태균이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삼성과 한화로 돌아오는 데 비해 본인은 두산과 밀고 당기는 듯한 인상을 주며 갈팡질팡하는 인상을 풍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산은 10일 김동주와 곧바로 2차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도 섭섭하지 않게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그것이 김동주의 구미에 맞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두산과 김동주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해빙무드에 돌입할 것입니다. 외부 FA시장에서 7억이라는 김동주의 높은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없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김동주로서도 별 다른 선택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동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씁쓸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 차례 두산으로부터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두산으로써는 계약을 하더라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동주와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두산과 김동주는 어느 수준에서 계약을 맺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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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kj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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