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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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팀의 고참이라 힘든 점 많다"

기사입력 2011.12.08 19: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예전에는 (김)연경이도 있었도 외국인 선수도 있어서 경기를 하는데 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팀의 고참이고 외국인 선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경기가 안 되도 표정을 숨겨야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습니다."

황연주가 22점을 올리며 대역전극의 '히로인'이 됐다. 현대건설은 8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2(15-25, 19-25, 25-22, 25-17, 15-11)로 제압했다. 1,2세트에서 패한 현대건설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 날 경기에서 황연주는 홀로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점을 올린 양효진과 4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경기를 마친 황연주는 "솔직히 3세트에 들어갈 때,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님도 모레 경기가 있기 때문에 괜찮냐고 나에게 물어보셨다. 하지만, 이렇게 역전승을 하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1,2세트에서 자체 범실로 무너졌다. 팀 플레이가 맞지 않으며 흔들렸지만 3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났다.

황연주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부담감 때문에 범실이 많았다. 또한, 패하는 경기가 많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황연주는 "홀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보다 여러 명이 함께 공격하는 것이 좋다. 공격루트가 다양해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어느덧, 팀을 이끌어가는 중고참이 된 황연주는 "고참이 되고 나니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유독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흥국생명은 수비가 좋은 팀이다. 나는 프로에 입단한 뒤, 8번 째 시즌을 뛰고 있는데 공격 패턴을 상대한테 읽힐 때로 읽혔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사진 = 황연주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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