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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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KEPCO vs 대한항공' 2R 피날레를 장식하라

기사입력 2011.12.08 11:23 / 기사수정 2011.12.08 11: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다.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승승장구중인 수원 KEPCO와 선두권 재도약을 노리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간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8일 기준)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위를 질주중인 KEPCO(8승3패 승점23)와 4위 대한항공(6승5패 승점18)이 8일 수원실내체육관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KEPCO)와 '슬로바키아 특급' 네멕 마틴(대한항공)이 동유럽 선수 특유의 파워를 앞세워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KEPCO는 안젤코와 서재덕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서재덕의 분전이 눈부시다. 서재덕은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바탕으로 팀의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자청하고 있다.

안젤코와 서재덕의 '좌우 쌍포'가 맹위를 떨치자 방신봉-하경민의 센터진도 분위기를 타고 있다. 하경민은 세트당 평균 0.711개, 방신봉은 세트당 평균 0.58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다. 지난달 30일 드림식스전서 두 선수는 11개의 블로킹을 합작, 이날 드림식스의 팀 블로킹 갯수를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박준범의 부상 공백은 아쉽다. 레프트와 센터를 오가며 팀에 꼭 필요한 득점을 올려주던 박준범은 어깨 부상으로 한달여 간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리시브가 좋은 임시형과 신인 조현욱이 박준범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마틴이 올림픽 예선 출전으로 결장한 초반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마틴이 복귀한 이후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친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들어 8번의 5세트 경기를 펼쳤다. 11경기를 치르며 3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끝장 승부'를 펼친 셈이다. 올시즌부터 도입된 승점제로 인해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할 경우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되지만 장기 레이스 측면에서 봤을 때 풀세트 경기에 따른 체력 저하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믿을 것은 마틴이다. 마틴은 특유의 힘을 바탕으로 강한 서브와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고 있다. 특히 세트당 평균 0.757개의 서브득점을 기록, 독보적인 '서브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어야 하는 임무까지 부여받은 셈이다.

또한 김학민이 마틴의 공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느냐와 센터진이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보여준 블로킹이 적재적소에 터져준다면 의외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을 전망다.

1라운드 맞대결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한 바 있다. 팀 컬러가 비슷한 양 팀의 경기인 만큼 이번에도 쉽게 승부가 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KEPCO가 승리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갈지, 대한항공이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게 될지. 2라운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 경기에 많은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KEPCO, 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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