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첼시의 공격수이자 대표적인 저니맨 중에 한 명인 니콜라스 아넬카가 중국 프로 축구팀인 상하이 선화와 계약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많은 영국 언론들은 아넬카가 보아스 감독과의 면담 끝에 이적을 결심했고, 이미 일주일 전에 상하이 선화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아넬카는 지난 2008년 볼턴에서 첼시로 이적한 이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첼시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입니다. 하지만 보아스 감독의 부임과 토레스의 합류로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고, 이번 겨울에 팀을 옮길 것이 거의 확실시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넬카의 이번 결정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토트넘과 AC밀란 등 많은 명문 클럽들이 아넬카에게 관심을 드러냈음에도 축구 변방국인 중국 리그로의 이적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소식에 따르면 상하이 선화는 아넬카에게 연봉 115억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아넬카가 ‘머니 파워’에 마음을 뺏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소식을 접한 많은 첼시 팬들은 ‘아넬카 첼시에서 진짜 잘해줬음’, ‘어쩔 수 없이 떠나지만 평생 응원할 거임’, ‘완벽한 노후가 보장됐으니 편안하게 축구하시길’이라는 의견을 드러내며 시원섭섭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연 아넬카가 중국 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안승우 기자 seungwoo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