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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2년 만에 우승…'황제의 귀환'

기사입력 2011.12.05 08: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몰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 미국)가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즈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에 위치한 셔우드 골프장(파72·7천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어더파 278타를 기록한 우즈는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잭 존슨(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회는 2009년 11월에 열린 호주 마스터즈 대회다. 이 대회 우승 이후,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우즈는 이혼을 겪으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우즈는 52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도 당했다.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에서 우즈는 무려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PGA 정규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정상에 등극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높였다. 총 5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120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줬다.

우즈는 단독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17번 홀까지 존슨과 동타를 이루며 팽팽한 승부를 펼친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존슨이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우즈는 천금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특유의 힘찬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편, 단독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시작한 '탱크' 최경주(41, SK텔레콤)는 6타를 잃는 난조를 보이며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12위에 머물렀다.

[사진 = 타이거 우즈 (C) 나이키 골프 코리아]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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