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7.17 04:52 / 기사수정 2004.07.17 04:52
7월 19일 19:30, 한국vs요르단
7월 23일 22:00, 한국vsUAE
7월 27일 20:00, 한국vs쿠웨이트
이상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이다.
아시아 대륙의 왕좌를 가리는 아시안컵 2004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룬 뒤, 각 조의 1위와 2위가 8강에 진출하게 되어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각 팀의 사령탑들은 한국과 일본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예전에 비해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4년전 아시안컵 때만해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단연 한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과 일본의 양강 구도 속에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이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너무 오랫동안 되찾아 오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44년 동안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했으니 한국의 위상이 떨어질만도 한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팬들과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이 시점에서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2004 대표팀의 전력을 집중 분석해본다.
먼저 골문을 책임지는 골키퍼진은 예외없이 이운재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레인전과 트리니다드 & 토바고전에서 이운재는 어김없이 한국의 골문을 지켰었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본프레레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때에 따라서 조별리그 중에 김용대의 기용도 점쳐지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수비진은 약간 불안하게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는 포백을 사용했고, 트리니다드 & 토바고와의 경기에서는 쓰리백을 사용했다.
결과적으로는 포백이 성공했지만 두 포메이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백일 경우에는 좌우 윙백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필수인 만큼 이영표, 현영민이 그 역할을 책임지게 된다.
쓰리백일 경우에는 김태영, 이민성, 최진철이 선발 출장이 유력하나 모두 노장이기 때문에 박재홍, 김진규 등의 젊은 피가 후반에 교체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진이 끈끈한 조직력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전방에서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살아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미드필드진은 패스의 정확성을 살려야 한다.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미드필드진은 최전방으로의 패스가 번번히 차단되었고, 패스의 흐름도 좋지 않았다.
이관우의 공백도 미드필드진에게는 큰 타격일 것이다.
한국은 김남일이 수비형 미드필드로의 출격이 확실시 되고 있고 설기현, 박지성, 정경호, 이을용, 박진섭 등이 미드필드진에서 교대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포메이션에 따라서 이영표, 현영민이 미드필드진으로 올라오게 되거나 안정환이 후방으로 내려올 수도 있게 된다.
한국은 메이저 대회 때마다 공격진의 부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만큼은 공격진에서의 부진이란 없다는 것이 팬들의 입장이자 선수들의 입장이다.
공격진은 그야말로 무한 경쟁 체제이고, 최전방을 책임질 투톱은 본프레레 감독도 정확히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은중과 이동국의 투톱에 후반전 차두리 조커가 힘이 조금 실려가고 있지만 이 외에 여러 조합이 등장할 수 있다.
안정환과 이동국 투톱도 가능성이 높고, 김은중과 안정환 투톱도 즉시 출격할 준비가 되어있다.
공격진은 매경기 선발 맴버가 달라질 양상이 크기 때문에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이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예상 포메이션
-------김은중------이동국-------
-------------안정환-------------
---설기현--------------박지성---
(이을용) (정경호)
-------------김남일-------------
-이영표--김태영--최진철--현영민-
(이민성) (박진섭)
-------------이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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