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이 강등권에 속한 약체 위건을 가볍게 제압하고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아스널은 4일(이하 한국시간)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위건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리그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한 아스널은 5위까지 뛰어오르며 빅4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이번 경기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홈팀 위건의 저항이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한 위건은 아스널의 공격이 하프 라인을 넘어설 때 재빨리 수비 대형을 이루며 촘촘한 간격을 유지했다. 이에 아스널은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채 고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확실한 찬스에서 결정짓는 저력이 있었다. 전반 27분 미켈 아르테타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꽂아넣더니 2분 뒤에는 오른쪽에서 로빈 판 페르시가 올려준 코너킥을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머리로 받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아스널은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아스널의 공세는 끊임없이 지속됐고 세 번째 골까지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판 페르시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흘러나오자 대기하던 제르비뉴가 가볍게 마무리 지었다.
아스널은 후반 18분 판 페르시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 포스트 오른쪽으로 벗어난 데 이어 후반 25분과 28분 각각 애런 램지, 아르테타의 중거리 슈팅이 무위로 끝났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34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시오 월콧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판 페르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건은 더 이상 경기를 뒤집을 여력이 없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지난 13라운드에서 풀럼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사진 = 미켈 아르테타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