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35득점 공격성공률 49.20%를 기록한 외국인선수 피네도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17-25, 25-18, 21-25, 25-21, 15-10)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2점을 추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10-8 리드상황에서 김희진의 서브득점을 포함해 연이어 5득점하며 15-8로 크게 앞서나갔다.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 IBK기업은행은 24-17에서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도로공사가 따냈다. 2세트 5-5에서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강서브를 앞세워 내리 5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이후 단 한번의 리드도 허용치 않은 도로공사는 24-18에서 상대 범실로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3-3에서 IBK기업은행은 박경낭의 서브득점과 오픈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6-3까지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후반 도로공사에 22-20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24-21에서 박경낭의 서브득점으로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4세트 13-13에서 상대 범실 2개와 피네도의 오픈공격을 묶어 3득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점수차를 더 벌린 도로공사는 24-21에서 피네도의 후위공격이 상대 코트를 때리며 4세트를 따내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8-8에서 도로공사는 김선영이 연속 2개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도로공사는 14-10에서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피네도가 35득점하며 본인의 한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고 황민경(11득점), 하준임(10득점), 김선영(13득점)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승리를 이끈 황민경의 강서브와 5세트 승리를 이끈 피네도의 후위공격은 특히 위력적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30득점)를 비롯해 '신예 듀오' 김희진(19득점)과 박정아(10득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서브리시브 불안과 결정적 순간 범실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특히 알레시아가 5세트 후반 3개의 공격범실을 저지른 것은 무척이나 뼈아팠다.
[사진=도로공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