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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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런던올림픽 출전 무산…발목 통증으로 선발전 불참

기사입력 2011.12.01 13: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원조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20, 세종대)가 런던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었다.

대한체조협회는 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신수지 측이 3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 최종선발전 평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신수지는 지난해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았다. 이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못해 이번 선발전 평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보냈다"고 덧붙었다. 신수지는 지난해 다친 발목을 재수술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올림픽은 2012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종목에 출전할 5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지난해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개인종합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 15위 안에 진입하는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프레올림픽은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패자부활전'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9위에 머문 신수지는 선발전을 거친 뒤, 프레올림픽 5위권 안에 진입해야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신수지는 발목 수술 뒤, 완벽하게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회장기 전국대회를 비롯해 세계선수권, 그리고 전국 체전에 출전해온 신수지는 발목 통증이 재발하면서 재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러한 부상으로 인해 이번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협회에 전했다.

신수지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개인종합 12위에 올랐다. 국내 리듬체조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그는 이듬해, 월드컵 대회 등 국제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허리와 발목 등 각종 부상이 겹치면서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또한, 지난 10월에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점수 결과에 대한 불만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경고성 근신 징계를 받은 신수지는 프레올림픽 출전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발목 통증이 신수지를 다시 한번 붙잡으면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꿈이 무산됐다.

3일 열리는 프레올림픽 리듬체조 파견선발전 평가회는 국가대표 김윤희(19, 세종대)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신수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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