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활약을 펼친 어린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맨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0-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로 미드필더진을 꾸렸었는데 모두들 잘 싸워졌다"며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영건'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아스널은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후반 39분에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 투톱을 내세운 가운데 프란시스 코클레인, 엠마누엘 프림퐁과 체임벌린 등 어린 선수들로 미드필더를 구성해 만만치 않은 맨시티의 미드필더진과 맞섰다. 그러나 선발출전한 '어린' 아스널 미드필더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태클과 압박을 바탕으로 후반 결승골을 내주기까지 맨시티 공격력을 원천봉쇄했다.
벵거 감독은 이번 경기결과에 대해 "우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프림퐁과 코클레인이 경기를 잘 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들로 인해 우린 미드필더 싸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이어 아구에로의 결승골 장면에 대해 "우린 코너킥 상황에서 잘 대처하지 못했고 (역습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분석하면서 "무엇보다도 경기에서 졌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패배로 아스널은 칼링컵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동시에 이번 시즌 목표로 세운 '무관탈출'을 향한 행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아스널이 이번 시즌 '6년'간의 무관을 탈출하기 위해선 FA컵에 올인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이번 경기결과와 앞으로의 일전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한다"면서 "우린 뛰어난 실력과 정신력을 지녔으며 현재로선 리그 4위안에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리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아르센 벵거 감독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