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패배를 털어냈다.
바르셀로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페인 라 리가' 17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2골에 힘입어 4-0으로 크게 이겼다.
내달 바르셀로나가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관계로 17라운드 경기를 앞당겨 치른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9승4무1패(승점 31)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34)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바르셀로나의 초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웠다. 수비진영에서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며 상대에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격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볼을 돌림에도 슈팅까지 이어지는 세심한 플레이가 다소 부족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제 페이스를 찾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전반 29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지며 다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리오넬 메시에게 패스를 건네 받은 산체스는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첫 골을 뽑아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3경기 만에 복귀골을 터뜨린 산체스는 10분 뒤 한 골을 더 보탰다. 상대 문전에서 사비 에르난데스의 뒤꿈치 맞고 흐른 볼을 쇄도해 가볍게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바예카노가 전반 종료를 앞두고 수비 집중력이 흐려지자 3분 뒤 다비드 비야가 한 골을 더 넣으며 달아났다. 제라르 피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침투한 다니엘 알베스는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비야가 차 넣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메시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다. 후반 4분 직접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골까지 성공시키며 4-0을 만들었다. 이 골로 메시는 리그 16호골을 터뜨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들어간 바르셀로나는 마지막까지 득점을 위해 공격을 펼쳤으나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C) MUNDODEPORTIVO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