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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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틴' 34득점…대한항공 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1.11.29 22:04 / 기사수정 2011.11.29 23: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돌아온 거포' 마틴이 대한항공을 3연패에서 탈출시켰다.

대한항공은 29일 저녁,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2(24-26 25-14 23-25 32-30 25-23)로 제압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제친 대한항공은 시즌 6승(4패)째를 기록했다. 승점 2점을 보탠 대한항공은 17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승점 1점을 추가해 18점으로 단독 2위가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유럽지역 예선을 마치고 돌아온 마틴은 28일낮에 입국했다.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16시간 만에 경기에 나섰다. 경기 도중, 발에 쥐가 나는 고통도 생겼지만 이를 극복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틴은 홀로 34득점을 올렸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라 공격성공률은 50%에 미치지 못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댈러스 수니아스는 37득점,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인해 빛을 잃었다.

최대 승부처는 4세트였다. 30점을 넘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양팀 중,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대한항공이 4세트를 따냈다. 30-30의 동점 상황에서 마틴은 서브에이스와 백어텍으로 기나긴 듀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지막 5세트 23-23에서 마틴은 천금같은 백어텍을 성공시켰다. 1점만 더 추가하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마틴의 오픈 공격으로 기나긴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날 경기는 역대 V리그 최장 시간인 151분동안 치러졌다. 마틴이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한 경기 역대 최다 서브 득점인 13점(종전 10점)을 올렸다.

[사진 = 마틴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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