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 김형민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풀럼과의 경기에서 값진 1-1 무승부를 기록한 선수들의 정신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과 1-1로 비긴 후 가진 인터뷰에서 "토마스 베르마일렌의 동점 골은 우리의 특별한 정신력과 절대 패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긴 작품이었다"며 1-1 무승부를 일궈낸 선수들의 뒷심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후반 20분 토마스 베르마일렌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다시 베르마일렌이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월콧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꽂아넣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기에 대해 벵거 감독은 "풀럼이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우리에게 안 좋게 흘러갔었다"면서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우리의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나간 것엔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스널은 풀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지난 10월 토트넘 원정에서 1-2로 패한 이후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포함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또한 벵거 감독은 이날 자책골과 동점 골을 동시에 기록한 베르마일렌의 활약상에 대해 "난 항상 그를 믿지만 오늘은 불행히도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고 중요한 골까지 기록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풀럼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아스널은 오는 30일 새벽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칼링컵 4강 진출을 놓고 맨체스터 시티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 = 아르센 벵거 감독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