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FA선수 세 명이, 구단 협상 실무자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공개돼 팬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LG의 주전포수로 맹활약하던 조인성은 24일 "협상 실무자가 선수의 가치와 성적을 따지지 않고 팀 성적만 얘기했다. FA로 대표선수까지 한 선수(이택근을 지칭)를 어린아이 취급을 하고, ‘변동사항이 있으면 미리 얘기해 달라(송신영을 지칭)’는 선수에게는 ‘XX 떨지마라’며 윽박지르듯이 말했다고 들었다. FA 선수는 야구 실력으로 평가해줘야 마땅하고 어느 정도 예우를 해줘야하는데 LG는 그러지 않았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코치들은 '총 맞았나, 조인성 데려가게'라는 말을 하며 선수의 자존심을 깔아 뭉개는 발언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조인성은 팀이 자신을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판단, SK로의 이적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나가자 한 야구커뮤니티의 팬들은 "미친게 틀림없다. 이 구단은 정말 답이 없다", "스토브리그의 최강자였던 LG의 올 시즌 행보. 너무 극단적이다", "FA 3인방이 동시에 팀을 떠난 이유가 다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여러분은 조인성이 구단에 느꼈던 서운한 감정들, 이해가 되시나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안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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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