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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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왕국' SK, 국가대표급 선수들 상생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1.11.25 07:46 / 기사수정 2011.11.25 07:4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국가대표급 포수를 세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과연 이들의 상생은 가능할까?

박경완, 조인성, 정상호 그리고 포수출신 이만수 감독.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이 아니다. SK의 포수출신 감독과 포수들의 명단이다. 여기에 병역의무를 마치고 2012시즌 돌아오는 유망주 이재원과 2011시즌 9년만에 1군 무대에 감동적으로 등장한 허웅까지 SK는 그야말로 포수왕국이 됐다. 그렇다면 과연 국가대표급 포수 3명이 상생할 수 있을까?

일단 이들 세명은 모두 1군에 등록될 것이 확실하다. 팀마다 1군에 2명 혹은 3명의 포수를 배치하는데 이들 셋은 포수는 물론 지명타자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인성의 경우는 1루수로 전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경완이 주전포수로 조인성이 1루수로 정상호가 백업 혹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면 세 선수의 상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은 최상의 경우이다.

먼저 출장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박경완은 자타공인 한국 프로야구사상 최고의 선수이고 조인성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대포수이다. 정상호 역시 이들에 비하면 한참 어리지만 그 역시 82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29살이다. 30가까운 나이에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치이게 된다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이들 뿐 아니라 돌아오는 이재원도 있다. 이재원은 88년생으로 2005년 SK에 1차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이재원은 강한 어깨와 괜찮은 투수리드 그리고 뛰어난 방망이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SK는 이런 이재원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조인성의 영입으로 이재원의 설 자리가 없어졌다. 국가대표급 포수 3명이 버티고 있는 포수자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이호준이 버티고 있는 1루자리에는 조인성이 설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재원이 객관적인 면에서 열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의 재능으로 볼 때는 아쉬운 대목이다.

조인성의 영입으로 SK의 타선과 포수자리는 확실하게 보강됐다. 이들을 잘 활용한다면 SK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둘수도 있다. 과연 포수출신 이만수 감독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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