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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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절대 내줄 수 없는 최고포수 박경완

기사입력 2011.11.24 09:55 / 기사수정 2011.11.24 09:5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72년생(만 39세) 그리고 부상 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명의 보호선수 안에 드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박경완이다.

SK 관계자는 23일 "박경완은 보호선수 20명에 들어간다. 더이상 박경완을 놓고 주위에서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SK의 조인성 영입을 두고 박경완의 거취에 대해 이런저런 루머가 퍼졌지만 SK가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 루머에 그치고 말았다. 과연 박경완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이기에 부상과 40살에 가까운 나이에도 보호선수명단에 오르는 것일까.

박경완은 소속팀의 감독 이만수와 함께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해 현대를 거쳐 SK로 이적하며 21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그는 통산 0.250의 타율에 1476안타 313홈런 994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은 높지 않지만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또한 투수리드와 수비능력 역시 최상급이다.

그는 1998년 현대로 이적하며 첫 우승을 이끌었고 역사상 가장 강한 팀 중 한팀으로 꼽히는 2000년도 현대에서 40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MVP를 수상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1년에는 포수 최초 20-20클럽을 가입하며 기동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4차례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FA 신분으로 SK의 유니폼을 입으며 2007년 이후엔 SK의 전성시대를 여는데 지대한 공로를 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부상이 있던 없던 박경완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그의 존재감을 치켜세울 정도였다.

SK가 이런 전설적인 선수를 쉽게 내줄리 없다. 또한 타팀의 주전포수를 영입하면서 자기 팀의 주전포수를 내준다면 보상금을 지불해야 되는 SK로서는 큰 손해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건강만 회복한다면 주전으로 뛸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SK가 발 빠르게 박경완을 보호선수로 선언한 이유다.


[사진 = 박경완 (C)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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