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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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십] 울산, 서울이어 수원까지 격파…PO 진출 성공

기사입력 2011.11.23 22: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상대는 울산 현대로 정해졌다.

울산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 3-1로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서 6위를 기록했던 울산은 3위 FC 서울과 4위 수원을 잇달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울산은 오는 26일 정규시즌 2위 포항과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비슷한 축구 색깔을 보여주는 두 팀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살얼음판 같던 경기는 전반 21분 울산의 첫 골로 깨졌다. 울산은 역습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신욱은 서울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십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수비에 힘을 주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울산을 후반 중반까지 뚫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수원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희망을 이어갔다. 후반 38분 오장은이 상대 골키퍼 김영광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마토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은 전반과 후반 30분간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승부차기를 위해 골키퍼를 김영광에서 김승규로 교체하는 전략을 시도했다.

수원의 마토가 선축을 성공시킨 가운데 울산은 첫 키커인 설기현이 실축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수원의 후속 키커인 염기훈과 양상민, 최성환이 잇달아 실패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울산은 4번째 키커인 고슬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성공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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