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 첼시가 이번 주말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한 후 많은 전문가들이 첼시의 부진 원인을 팀의 고령화로 꼽았습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첼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8세였고, 팀의 주축인 존 테리와 애슐리 콜은 만 30세, 램파드와 드로그바가 33세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문가들의 지적이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자신의 철학인 ‘공격 축구’를 첼시에서도 똑같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첼시 선수들이 고령화로 인한 체력 저하를 드러내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실제로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17실점 중에 5실점을 80분 이후에 허용했고,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자주 헐거워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세대교체가 결국 첼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죠.
리버풀과의 경기가 끝난 후 많은 첼시 팬들은 ‘유연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 ‘과거 노인정 밀란이 생각난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의 영입이 절실’이라는 의견을 드러내며 팀의 고령화에 걱정 섞인 반응을 드러냈는데요. 과연 첼시가 현명한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승우 기자 seungwoo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