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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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한석규-장혁을 둘러싼 '애증관계 3가지'

기사입력 2011.11.22 15:11

김태연 기자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 싸이더스HQ 제작)에서 한석규와 장혁을 둘러싼 3가지 애증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수목극 1위인 '뿌리 깊은 나무' 지난 11월 17일 14회 방송분에서 세종(한석규 분)은 채윤(장혁 분)이 겨눈 칼 때문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가게 되면서 그간 둘의 둘러싼 상황이 더욱 관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세종의 욕선생은 바로 어린 채윤 똘복

극 초반 젊은 세종(송중기 분)은 채윤의 어린 시절인 똘복(채상우 분)과 맞닥뜨렸다.

당시 똘복은 아버지 석삼(홍석용 분)의 의문사를 둘러싸고는 세종이 배후에 있었다며 오해하고는 "대의? 지랄하지 마시라 그래!"라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를 지켜보던 세종은 '지랄'을 읊조린 것을 시작으로, 이후 '우라질', '젠장'을 포함해 욕설 3종 세트를 완성했다.

똘복과의 첫만남, 그리고 욕을 배운 세종은 더욱 민심에 다가가는 인간미 넘치는 임금이 되어갔고, 조만간 새로운 욕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이 최초로 살린 백성도 똘복

태종 이방원(백윤식 분)시절에 많은 충신들과 그의 식솔들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글자를 모르는 석삼 역시 세종의 서찰이 바뀐 줄도 모르고 심온대감(한인수 분)에게 전달하다가 변을 당하게 됐다.

석삼의 자식이었던 똘복 또한 같은 처지가 될 뻔했는데,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세종은 "내가 살린 첫 번째 백성"이라며 그를 살렸다.

하지만, 이를 전혀 모르는 똘복은 이방지에게 무술을 배운 뒤 겸사복 채윤이 되어 궁으로 들어갔고, 마침내 세종에게 칼을 겨누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세종과 채윤의 사이에 있는 소이

세종이 살린 또 한 명의 아이 담이(김현수 분)는 궁에서 자라 광평대군(서준영 분)의 궁녀인 소이가 됐다.

특히, 세종은 억울하게 세상을 뜬 석삼과 글자를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천지계원들과 함께 비밀리에 한글창제를 하면서 소이에게 차츰 글자를 가르쳤고, 이 와중에 마음도 조금씩 흔들렸다.

채윤의 경우 담이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다가 '계언산 마이'(繼言山 馬醫)이라는 암호를 통해 궁녀 소이가 담이란 걸 알게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녀의 마음이 세종에게 향해 있다는 걸 알고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고 자결까지도 생각했던 것.

제작진은 "그동안 세종과 채윤의 생사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에피소드 때문에 팽팽한 긴장관계가 형성되어왔고, 칼까지 겨누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말을 하게 된 소이를 중심으로 세종과 채윤이 어떤 관계가 형성될지 기대해달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한석규-신세경-장혁 ⓒ SBS]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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