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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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수니아스' 공존 효과에 날다

기사입력 2011.11.21 07:46 / 기사수정 2011.11.21 07: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문성민과 댈러스 수니아스의 '공존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좌우 쌍포'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7-25, 26-24)로 승리했다.

이날 선보인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위력은 지난 13일 상무전, 16일 KEPCO전과 파괴력 자체가 달랐다. 특히 현재 6전 전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를 상대로 이러한 공격력을 선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문성민은  이날23득점 62.8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수니아스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민의 위력은 승부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4세트 23-24로 뒤진 상황에서 퀵오픈을 성공시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5-24에서 오픈공격을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포효했다. 문성민의 공격득점은 22점, 공격범실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문성민이 복귀한 시점부터 공격력이 살아난 수니아스는 이날 블로킹 5개 포함 31득점 공격성공률 54.17%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4세트 19-22로 뒤져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3득점으로 동점을 이뤘고 24-24 듀스 상황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공격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처에서 범실로 맥을 끊는 수니아스는 없었다. 오히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블로킹과 공격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일 상무와의 경기 전까지 '해결사 본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던 수니아스는 문성민의 복귀 이후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1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특히 문성민의 활약이 동반된 이날 경기에서 수니아스의 공격은 더욱 불을 뿜었다. 현대캐피탈이 최근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4.33점의 화끈한 배구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수니아스는 "문성민의 합류는 내 부담감을 좀 더 줄이고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이유"라며 문성민과의 '공존 효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몰빵'이 아닌 적절한 공격 분배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 셈이다.  

1라운드 부진으로 '전통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던 현대캐피탈, 전승을 기록중이던 삼성화재를 잡아내며 확실한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공존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문성민, 수니아스 ⓒ 현대캐피탈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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