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좌우 쌍포' 문성민과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7-25, 26-24)로 꺾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6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세트 14-14에서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속공과 상대 범실 포함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이후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2단 공격으로 25-21,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 12-15로 뒤진 상황에서 박철우의 서브득점 3개 포함 연속 8득점하며 20-15로 역전,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리드를 잘 지킨 삼성화재는 24-21에서 가빈의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3세트는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5-25 듀스 상황에서 수니아스의 퀵오픈과 장영기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27-25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3세트와 같은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4세트서도 24-24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빛났다. 듀스 상황에서 수니아스와 문성민의 연속 공격이 터지며 26-24,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31득점)와 문성민(23점)의 좌우 쌍포가 54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적재적소에 블로킹과 속공으로 흐름을 끊은 윤봉우, 최민호의 센터라인과 경기를 모두 책임진 '컴퓨터 세터' 최태웅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32득점, 박철우가 18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을 지키며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