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티에리 앙리의 아스널 복귀설을 일축했다.
벵거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충분히 가동할 수 있는 공격자원들이 많다"며 앙리의 아스널 복귀가 필요치 않음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앙리는 지난 1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콜니 훈련장에서 벌어진 아스널 팀훈련에 참가하면서 아스널로의 복귀설이 터져 나왔다.
현재 MLS(메이저리그 사커) 뉴욕 레드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앙리는 시즌이 끝난 이후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아스널 훈련에 함류한 것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앙리가 아스널 유니폼을 다시 입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며 무려 226골을 기록했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앙리에게 단기임대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전했으며 마루앙 샤막의 이적설이 이러한 '앙리 복귀설'에 힘을 더욱 실어주는 분위기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이와 같은 내용들에 대해 "우리는 시오 월콧, 제르비뉴,로빈 반 페르시, 박주영 그리고 마루앙 샤막과 같은 좋은 스트라이커들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많으며 데이비드 베컴, 로베르토 피레스, 옌스 레만 등이 이미 함께 했고 이번엔 티에리 앙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앙리와 함께 한 훈련에 관해선 큰 의미를 부여하며 "그는 팀에 자신감과 자신의 경험과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이러한 것들은 라커룸에서 우리 팀에 필요한 것들이었다"며 흐뭇해했다. 또한 "여전히 앙리는 지능적이고 순간 스피드도 여전해 지금의 페이스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옛 제자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아스널은 19일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박주영과 티에리 앙리 ⓒ 아스널 코리아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