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설의 복서' 김광선과 80년대 대한민국을 쥐고 흔든 희대의 주먹 '용팔이' 김용남이 주먹을 맞댄다.
XTM은 김광선과 김용남이 오는 21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격투 오디션 '주먹이 운다2–싸움의 고수(이하 주먹이운다2)' 경상도 지역 예선에 특별 판정단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김광선은 세계 정상급 복싱 테크닉을 지닌 당대 최고의 복서였다. 한편 어두웠던 과거를 깨끗이 씻어내고 지금은 목회자로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용남은 '용팔이'란 별명으로 80년대 후반 주먹계를 주름잡으며 정치조폭으로 널리 알려졌던 장본인이다.
상반된 이력을 가진 두 사람은 현장에서도 서로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벌였다.
먼저 김광선이 "김용남은 사실 싸움의 고수가 아니다"라며, "정통 복싱과 거리의 주먹은 다르다"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김용남도 "젊은 시절이었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응수하며 녹화장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김용남은 도전자로 나선 현직 경찰에게 "옛날엔 도망만 다니느라 힘들었다. 이제는 경찰을 만나도 마음이 편하다"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하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는 절대고수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은 도발남 등 경상도를 대표하는 고수들이 총 출동하며 링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격투 오디션 '주먹이 운다2' 경상도 지역 예선은 오는 21일 밤 12시 XTM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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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용남, 김광선 ⓒ XT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