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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재박 감독, '훈련을 실전같이!!'

기사입력 2007.11.19 21:38 / 기사수정 2007.11.19 21:38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19일 현재 호주에서 마무리훈련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 선수들의 입에는 단내가 풀풀 풍긴다. 이는 김재박 감독이 '실전과 같이 몸을 아끼지 않는 훈련 자세'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

선수들은 김 감독의 지도에 힘든 내색도 없이 강행군 중이다. 오전 8시 반 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하고 있는 LG 선수들. 이는 많은 팬들에게 2002' 시즌 이후 '가을 야구'를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의 한 부분일 것이다.

호주에서의 '지옥 훈련'을 마치고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인 LG 선수단. 김재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마무리캠프에서의 훈련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한 달여간의 마무리 캠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2007' 시즌을 치러보니 우리 선수들의 기본적인 부분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호주에 와서는 팀 플레이 습득과 체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선수들에게도 한 해를 정리하는 마무리 캠프가 아닌 정규 시즌의 집중력을 가지고 연습에 임할 것을 주문해싿. 실제 선수들도 유니폼이 성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고 훈련해왔다.

이번 캠프에서 기량이 향상된 선수가 있다면?

-투수 중에선 봉중근(27), 심수창(26), 박석진(35), 김재현(28) 등 기존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또한, 야수들은 권용관(31)과 김용우(28), 김상현(27), 이성열(23) 등의 체력과 기술이 많이 늘었다. 특히, 올 시즌 중 자기스윙을 하지 못했던 박용택(28)이 호주에 와서 안정된 스윙을 회복한 것은 고무적이다.

신인들을 호주에 와서 직접 지도했는데?

-이형종(18. 1차지명 투수, 서울고 졸업예정)과 이범준(18. 2차 2순위 투수, 성남서고 졸업예정)이 무척 좋다.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투수들이다. 둘은 향후 우리 팀의 선발진을 맡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투수코치와 레이저 인스트럭터가 현재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가을 마무리 훈련을 돌아본다면?

-그 동안 LG는 1군과 2군 선수 사이의 실력차가 컸다. 이번 호주 훈련을 통해 내년 전지훈련에서는 모든 포지션의 경쟁 구도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팀의 수준으로는 앞으로 가을 훈련을 1~2회 이상, 시즌 종료 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LG 트윈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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