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정규리그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11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항이 성남을 꺾고 15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항 우승의 원동력에는 이광재가 빠질 수 없다.
이광재는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출장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조커로 투입되면서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이면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는 등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광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후반 조커로 투입되 활발한 몸놀림으로 여러 차례 좋은 슈팅찬스를 만드는 등 특급조커다운 활약을 해내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광재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후 “올 시즌 포항으로 이적한 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책임감이 컸는데 포스트시즌 들어서 경기가 잘 풀렸다. 여러 번 골을 기록하니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부활을 알렸다.
포항은 아직 FA컵 결승전이 남아있다. 포항이 지금의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FA컵까지 우승해 동반 우승이 실현되게 된다. 이광재는 이에 대해서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규리그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밝혀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광재가 이렇게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바로 포항의 무서운 경기력이다. 포항은 포스트시즌 들어서 승승장구하고 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특히 ‘특급조커’ 이광재는 조커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파리아스 감독에 보답함과 동시에 멀리 원정 온 포항팬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면서 포항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광재의 활약이 FA컵까지 이어져 팀을 2관왕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