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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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삼 감독, "KEPCO가 잘해야 리그 흥행한다"

기사입력 2011.11.16 22:25 / 기사수정 2011.11.17 01: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150분에 걸친 접전에서 승리한 KEPCO의 신춘삼 감독은 12일 삼성화재전 이후 가졌던 회식을 분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KEPCO는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8, 27-29, 23-25, 25-21, 20-18)로 승리했다.

신춘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좀 더 분발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 같다. 지난주 삼성화재전서 패한 뒤 사장님이 특식을 사주셨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밥을 사주셨는데 오늘 졌으면 큰일날 뻔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역대 천안 원정 첫 승이라는 말에 "1승의 의미도 있지만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선수를 포함해서 시합했고, 문성민은 KEPCO와 스토리가 있는 선수다. 그렇기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명승부를 펼친다는 말에는 "각본을 짠 것은 아니다. 흐름이 그렇게 돌아간다. 현대캐피탈에 문성민이라는 에이스가 있기 때문에 쉽게 경기가 끝날 것으로 생각 안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KEPCO와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맞대결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KEPCO의 3-2 승리로 끝난 바 있다.

신춘삼 감독은 세터 김상기에 대해 "김상기가 이전에는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에 익숙해져있었다"며 "이기는 경기에 대한 매뉴얼은 따로 있다. 우선 김상기가 업그레이드 된 것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김상기는 블로커하고는 교체해도 세터와는 절대 교체하지 않았다. 또한 리빌딩의 제 1옵션이 김상기였다"며 김상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배구의 묘미를 보여준 경기라는 칭찬에 "양 팀 모두 승자다. 또한 KEPCO가 잘해야 배구가 발전하고 리그가 흥행한다. 동네 북 되면 안된다"라고 강조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마지막으로 신춘삼 감독은 "사장님이 배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 그래서인지 오늘 대전과 청주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오셨는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신춘삼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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