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4 11:12 / 기사수정 2007.11.04 11:1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스날전 2-2 무승부, 8경기 연속골 달성 실패'
지난 시즌 아스날에 2번 모두 패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복수전을 위해 더욱 칼을 갈았다. 특히 지난 1월 21일 아스날전에서 후반 38분까지 1-0으로 앞서다 2골 내주고 패했던 경기는 맨유에게 뼈저린 아픔을 안겼다.
그런 맨유는 10개월 만의 짜릿한 복수극을 꿈꾸고 있었다. 3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전을 누구보다 기다렸던 주인공은 골잡이 웨인 루니(22)였다. 2004년 아스날의 4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무너뜨렸던 주인공이자 1월 21일 아스날전에서 선취골을 넣었던 선수로서 지난 시즌의 복수를 위해 아스날전 골 조준에 나선 것.
루니는 이 날 아스날전에서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루니는 전반 4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크로스를 받아 아스날 문전 깊숙한 곳에서 위협적인 오른발슛을 날리며 골을 조준했다. 그의 슛은 갈라스의 오른손을 맞고 아스날 골망을 흔들며 견고함을 유지했던 상대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2번 패한 아픔을 복수하기 위해 나선 맨유의 의지와 최근 7경기 연속골로 거침없는 활약을 펼친 루니가 빚어낸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루니의 꿈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에는 테오 월콧에게 또 한번의 동점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루니의 8경기 연속골이 무산되는 순간이었지만 그보다는 아스날의 기습적인 골을 2차례 막아내지 못한 수비진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전반 46분 갈라스가 자신의 슛을 오른손으로 건들지 않았다면 8경기 연속골을 달성했을지 모른다. 후반 18분에는 라이언 긱스의 왼발 크로스를 정확한 타점에 의한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와의 거리가 조금 멀어 골을 뽑지 못했다.
결국 루니는 아스날전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해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46분 갈라스로 부터 자책골을 유도한 장면 만큼은 그가 골잡이로서 최선을 다했음을 증명해 경기를 마쳐 앞으로도 그의 전망을 밝게했다.
[사진=웨인 루니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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