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3 20:41 / 기사수정 2007.11.03 20:41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테베즈 영입 안한 이유? 맨유가 데려갔기 때문!'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지난 여름 웨스트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즈에 눈독을 들였던 새로운 사실을 털어 놓았다.
벵거 감독은 3일 저녁 맨유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서 맹활약 펼친 테베즈에 눈독을 들였다"고 전한 뒤 "테베즈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맨유가 그의 영입을 추진하면서 그를 아스날로 데려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올해 여름 티에리 앙리의 FC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그를 대체할 공격수들을 물색했다. 그러나 사무엘 에투는 그의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의 반대로 영입이 무산됐고 페르난도 토레스는 리버풀과의 영입전에서 패했다. 벵거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 작업이 부진하자 테베즈까지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만약 맨유가 테베즈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아스날이 그를 데려왔을 것이다"고 말한 뒤 "맨유는 일찌감치 테베즈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러나 아스날에게는 로빈 판 페르시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같은 기존 공격수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웠고 두 공격수를 보조할 수 있는 선수로 니콜라스 벤트너를 임대 복귀 시켰고 최전방 모든 곳을 맡을 수 있는 에두아르도 다 실바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데바요르는 2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올해 여름 맨유로부터 영입 제의가 들어왔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맨유가 영입을 제의할 때 나의 활약상이 좋았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나는 아스날 소속이었고 벵거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재계약을 맺었다"고 새로운 사실을 언급했다.
아데바요르는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넣었던 결승골로 인해 맨유가 나에게 관심을 가진것 같다. 오는 3일 저녁 맨유전에서도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사진=벵거 감독의 맨유전 기자회견 내용을 실은 아스날 홈페이지 (C) Arse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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