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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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주장' 디우프, 대표팀 재합류

기사입력 2007.11.02 20:37 / 기사수정 2007.11.02 20:37

정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훈 기자] 볼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연쇄살인범' 엘 하지 디우프가 자신의 대표팀 은퇴 결정을 번복하고 나섰다.

지난 10월 초, 조국인 세네갈의 축구협회가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고 졸속행정을 벌이고 있다는 이유로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던 디우프는 당시 "이번 은퇴에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말로 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그러나 디우프는 최근 입장을 바꿔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던 당시에는 너무나 예민했던 것 같다. 진심으로 사랑해 마지않는 내 조국을 위해 대표팀에 복귀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에 화가 많이 누그러진 듯 자신의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세네갈 축구협회의 세어 섹 부회장도 나서 "디우프가 돌아왔다. 이는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반기고 나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네갈 축구협회와 디우프 사이에는 지난날의 앙금이 남아있다는 것이 축구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 93년에는 아프리카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엘 하지 디우프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대표팀 주장의 복귀라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게 된 세네갈. 과연 이들의 동침이 언제까지 계속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디우프를 대표팀서 떠나게 하였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세네갈과 디우프의 이번 행보가 그저 '계약커플' 정도의 수준에서밖에 머물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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