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여자배구 역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올린 몬타뇨의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인삼공사는 12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경기서 현대건설을 3-1(25-17, 25-23, 21-25, 25-16)로 제압했다. 시즌 4승(1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1라운드를 2위로 마감했다.
4연승 행진을 달린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5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승점 11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삼공사의 '주포' 몬타뇨는 홀로 5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월 24일 흥국생명전에서 세운 53득점을 넘어섰다. 몬타뇨는 개인 최다득점은 물론, 여자배구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리빙스턴이 1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몬타뇨는 첫 세트부터 현대건설의 코트를 맹폭했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인삼공사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2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2-22의 상황에서 몬타뇨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신인 김진희의 분전으로 18-22로 앞서나갔다.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공격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20-23의 상황에서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현대건설은 박슬기의 마무리 공격으로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현대건설은 반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몬타뇨의 고공 공격을 맞기 못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몬타뇨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