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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1] 넥슨, 완미세계와 '한 가족' 전략적 제휴 법인 설립

기사입력 2011.11.11 05:57 / 기사수정 2011.11.12 01:2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벡스코=백종모 기자] 넥슨이 중국 유명 온라인 게임기업 완미세계와 국내 신설법인 '엔지엘'을 설립했다.

넥슨은 지스타2011 개막 첫날인 10일 부산 벡스코 컨퍼런스 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신설 법인인 엔지엘(NGL, 대표 조성원)에 대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넥슨 서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완미세계는 중국에서도 몇 손안에 꼽히는 훌륭한 제작 및 퍼블리싱을 하는 글로벌한 회사"라며 "예전처럼 하나의 모델을 계약을 맺거나 퍼블리싱을 하는 약한 제휴로는 글로벌 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 훌륭한 회사와 오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을 하자는 생각에서 이런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완미세계의 마이클 치 수석 부사장은 "넥슨과의 제휴를 통해 완미세계의 다양한 타이틀들이 한국의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에 대해 "2011년까지 연속 수년간 해외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등 성과가 많은 회사로 꼽혔으며 2007년에는 나스닥에도 상장됐다"고 설명했다.

엔지엘 조성원 대표는 "완미세계와 넥슨은 '불멸 온라인'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으며 서로 신뢰감이 쌓였다"며 넥슨은 완미세계의 개발 능력, 완미세계는 넥슨의 서비스 능력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왔음을 밝혔다.

또한 "거리나 통역 문제 등으로 유저들의 의견이나 희망이 반영되기 어려워 좋은 서비스가 힘든 점이 있었다"며 양사간의 제휴모델 논의 끝에 완미세계가 판권을 가진 게임을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형태로 제휴가 이뤄졌음을 설명했다.

엔지엘은 2012년 첫 번째 게임 '신마대륙', 2013년 영웅문의 김용 원작의 대작 타이틀 '소오강호'를 서비스 할 예정이다.

이어 조성원 엔지엘 대표와 완미세계의 마이클 치 수석 부사장은 기자들과의 공동 인터뷰를 통해 두 업체 간의 제휴 법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다음은 공동 인터뷰 전문

-넥슨은 완미세계의 게임을 단순히 한국에만 퍼블리싱하게 되나? 세계 퍼블리싱 권한은 없나?

조성원 본부장: 엔지엘은 한국 서비스를 1차적인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완미는 이미 전 세계 현지법인들이 진출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과의 제휴가 글로벌하게 확대될 수는 있지만 현재는 한국에서의 서비스가 목적이다.

퍼블리싱 외에도 신작들의 개발 상황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우선 서비스 권환 확보'라는 의미는?

조성원: 계약상 우선적으로 완미 게임을 우선적 서비스 권한을 넥슨이 확보했다. 넥슨이 잘 할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의미로, 취향이나 일정이 맞지 않는 게임까지 굳이 서비스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넥슨이 아닌 다른 파트너가 더 맞는다면 다른 파트너와도 할 수 있는 길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넥슨이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검토할 수 있다.

마이클 치: 완미가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에서 전략적 제휴는 완미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넥슨과 완미세계는 파트너로 시작했지만 이제 가족과 다른 다름없는 관계가 됐다 생각한다. 중국 내 지원 조직을 설립은 물론, 개발 역량도 합작 회사를 위해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넥슨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 할 때 완미세계가 우선권을 받게 되나?

조성원: 이번 제휴는 한국 내에서 완미 게임 제공이 목적을 두고 있다. 양사간에 제휴관계 확대 가능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중국 내 넥슨 게임의 서비스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된 바는 없다.


-완미세계입장에서는 한국 퍼블리싱 진출이라 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어떤 점이 관건이라 보나.

마이클 치: 완미는 한국 온라인 시장을 중시해왔고, 누가 봐도 한국 온라인 시장은 앞서있고 선도적인 시장이다. 이미 발전돼 있는 시장, 그것도 한국처럼 고도로 발전돼 있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퀄리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때문에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게 중국이던 세계 어느 나라 업체가 됐던 그 게임이 갖고 있는 퀄리티와 한국 유저의 마음에 맞게 만들어지는 부분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한국시장에 완미세계가 여러 방식으로 진출하는 목적은 한국 유저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을 줄 수 있고, 한국 유저들에게 가장 좋은 온라인 서비스를 주기 위함이다.

-한국 유저들이 중국 색에 반감을 갖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조성원: 유저 반응 중 좋은 부분을 반영해 한국 유저들에게 서비스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서비스된 중국게임들의 미흡했던 로컬라이제이션을 보완해서 보다 좋은 게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회사명 엔지엘의 의미는?

조성원: '넥스트 게임 라이프'의 약자다. 회사가 앞으로 미래 지향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겠다는 뜻이다.

-향후 완미세계의 게임의 한국 서비스를 진행하던 업체와의 분쟁 사태 우려는 없나?

완미 게임이 한국에서 여러 타이틀이 서비스 되고 있지만, 합작사는 우선적으로 완미 게임의 우선 선택권을 갖고 있다.

조성원: 운영사들과 이미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먼 미래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돼지 않았다. 그런 부분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이어나갈 내용이라 생각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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