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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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졌지만…고종수의 왼발은 빛났다.

기사입력 2007.10.22 02:40 / 기사수정 2007.10.22 02:40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 대전 시티즌의 기적은 끝났으나 고종수의 왼발은 이제부터 시작되었다.

21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대전은 울산에 2-0 패배를 당하며 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 되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확실하게 살아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대전 미드필드를 책임지는 왼발 천재 고종수다. 고종수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왼발 프리킥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유감없이 자신의 왼발을 팬들에 선보였다.

특히 팀이 2-0으로 지고 있을 때 울산 문전에서 여러 차례 얻은 프리킥을 처리한 고종수는 마치 정확하게 배달되는 ‘택배’를 연상 시키는 듯한 패스로 공격을 시도하는 선수들에게 날카롭게 연결했고 공을 받은 선수는 골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고종수의 패스를 받아 공격을 시도하는 등 울산을 위협했다.

또한 고종수는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이번에는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노리기도 했다. 고종수가 연결한 슈팅은 강력하고 정확한 방향으로 나갔지만 골문 위를 살짝 스쳐 지나가며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러한 고종수의 플레이는 마치 전성기 시절의 프리킥을 보는 것 같아 팬들은 고종수의 왼발에 열광했고 자신의 왼발이 살아있다는 걸 팬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준 고종수도 다음 시즌 더욱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찾아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멋진 플레이였다.

비록 대전의 기적은 끝났으나 고종수의 왼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연 고종수가 다음 시즌 더 날카로운 왼발을 선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큰 바이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풋볼코리아닷컴 =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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