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서승화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한밤중에 팬들의 근심이 커졌었습니다.
서승화는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하세여* 저는 이제 모든일과삶은그만내려놓겠습니다. 이제서야 떠나게 되었네여 모든분들께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겨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서승화는 야구판에서 꽤 힘든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빈볼 시비에 휘말리며 퇴장을 당한 적도 있었고, 후배를 구타했다는 구설에 올라 많은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 이승엽과도 빈볼시비가 붙어 야구팬들에게는 악동으로 유명했는데요.
그간 개인적인 마음고생을 충분히 이해라도 하듯 한 팬은 "안좋은 생각이 들만도 하다. 그래도 극단적 선택은 답이 아니다" 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다행히 팬들의 신고(?)로 서승화의 자살암시글은 에피소드로 끝나게 되었지만, 팬들은 "은퇴를 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확실히 자살 암시글 같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삶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서워 보인다. 극단적 선택은 결코 안된다" 등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올 시즌 야구계에는 비보가 참 많았습니다. 지난 5월 세상을 뜬 故송지선 아나운서 역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다가 결국 삶의 끈을 놓아버렸죠.
이런 일이 또 한 번 발생한다면 야구계 전체는 다시 비탄에 잠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그냥 해프닝에 지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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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승화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