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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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처받은 이대호를 달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1.11.08 08:15 / 기사수정 2011.11.08 08:1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FA 최대어 이대호가 과연 롯데에 잔류할까?

FA신청선수 공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FA 최대어 이대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대호는 최근 최상급의 성적을 꾸준하게 올려주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타자. 최고타자인 만큼 그의 계약도 쉽사리 성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대호는 현재 한국최고의 타자다. 그는 11시즌 동안 0.309의 통산타율과 225홈런을 기록하며 정교함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도루를 제외한 전부문을 석권하는등 최근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확실한 4번타자인 그를 일본구단을 포함한 많은 팀들이 탐내고 있다. 과연 이러한 이대호가 롯데에 잔류할 수 있을까.

이대호는 롯데 잔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롯데는 언제나 1순위다. 부산에서 나고 자랐고, 지난 10년을 뛴 팀이다. 롯데가 내 가치를 충분히 인정해 준다면 일본 구단이 나를 원한다 해도 남을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원론적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롯데구단에 대한 그의 애정이 나타나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협상테이블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그는 지난 겨울 연봉과 관련에서 상처를 입었다. 타격 7관왕을 달성한 이대호는 기존 연봉 3억 9천만원에서 3억 천만원 오른 7억을 제시했고 구단은 6억 3천만원은 제시했다. 결국 양측은 폭을 좁히지 못하고 연봉조정 신청까지 갔고 결국 롯데구단이 승리해 이대호는 6억 3천만원에 계약했다. 이대호는 이전에도 구단과 연봉문제로 껄끄러웠던 적이 몇번 있다.

결국은 돈이다. 롯데가 상처받은 이대호를 달래기 위해 얼마를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대호는 FA를 통해서 그간에 설움을 단번에 풀어버릴 태세다. 과연 롯데가 이대호에게 얼마를 제시할 지 그리고 이대호의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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