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방송에서 가족사와 2002 월드컵 유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최근 OBS 차인태의 '명불허전'에 출연해 "아버지 (故 정주영 회장)는 사업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이 많으셨다"면서 "아버지와 대화를 위해 경제신문의 조그만 기사까지 모두 챙겨 읽고 아침식사를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오늘의 현대중공업이 있기까지는 대가족제도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아버지의 교육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정 전 대표는 2002 월드컵 유치를 위한 21표중 과반수 10표 이상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정 전 대표는 "당시 FIFA회장은 대한민국의 월드컵 개최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며 "FIFA회장의 반대세력을 친구로 만들기 위해 2년간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IOC위원 등을 만나러 지구의 38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30살의 나이에 현대중공업 사장이 되어 5만명의 직원을 이끌고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올려놓기까지의 과정과 현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의 깜짝 전화연결도 이어진다.
한편, OBS 차인태의 '명불허전' 정몽준 편은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정몽준 ⓒ OBS]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