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틀 밖에 연습을 하지 않고 출전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미국에 완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 화이트링 경기장에서 열린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2011' 1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0-3(10-25, 12-25, 13-25)로 완패했다.
세트 내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한국은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22승 28패를 기록했다.
서로 손발이 전혀 맞지 않은 대표팀은 서브리시브와 토스 난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한국은 0-14의 열세를 보였다.
미국은 강력한 공격은 물론,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한국을 밀어붙었다. 1,2세트를 순식간에 따낸 미국은 3세트도 손쉽게 마무리지으며 3전 전승을 올렸다.
한국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와 황연주(현대건설)이 분전했지만 급조된 팀의 한계를 드러내며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