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5 02:34 / 기사수정 2007.10.15 02:34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이젠 챔피언 결정전을 기다리겠다.
2년 연속 정상자리를 노리고 있는 성남 일화가 14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남기일과 이따마르의 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성남은 지난 시즌 전기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정상자리에 한걸음 앞서가 전남까지 성남을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주었다.
양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만큼 초반부터 신중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먼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쪽은 성남이었다. 이날 경기를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노리고 있는 성남은 이따마르와 모따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전남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이렇다 할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득점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전반 막판 주전 공격수인 모따가 부상을 당하면서 한동원과 교체되어 성남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는 전남은 성남의 막강 공격라인을 대비해 수비라인을 두텁게 세우면서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지만 패스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면서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에 수비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전남이 후반 초반부터 김치우에 강력한 슈팅을 시작으로 성남을 밀어붙였다. 산드로의 빠른 발을 이용해 성남의 포백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또 모따가 빠진 성남의 공격라인을 잘 막아내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성남의 노련한 공격수 남기일의 한방에 전남은 무너졌다. 후반 13분 김상식의 도움을 받은 남기일이 차분하게 전남의 골망을 가르면서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남기일의 노련한 골감각이 돋보이는 슈팅이었다.
성남은 김민호를 교체투입시키면서 더욱더 활발한 공격을 전개해나갔고 결국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준 김민호가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이따마르가 침착히 성공시켜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이렇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성남이 남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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