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김하늘(23, 비씨카드)이 이데일리 여자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하늘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OUT(아쿠아마린)코스에서 출발한 김하늘은 전반 4홀 연속버디를 포함해 총 5개의 버디를 잡았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김하늘의 신들린 샷은 멈추지 않았다. 10번홀(파4,390야드)과 11번홀(파3,167야드)을 파로 마무리 한 후 12번홀(파4,378야드)부터 연속 3개의 버디를 추가로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금까지 이 코스[아쿠아마린(OUT),토파즈(IN)]에서의 최저타수는 홍진주가 2006 레이크힐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67타다. 김하늘은 64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다.
무결점 샷을 선보인 김하늘은 "감기로 목은 아프지만 플레이에는 영향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 없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하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린이 느리고 부드러워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었다.
현재 상금랭킹 1위인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이 거의 확실해진다. 시즌 두번째 우승을 하고 난 후 여유가 생기고 내 자신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하지만 상금왕 욕심은 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올 시즌 유일한 다승 골퍼다. 현재 2승을 올리고 있는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3승에 도전한다.
한편,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정연주(19, CJ오쇼핑)는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선두인 김하늘과 2타차로 경기를 마쳤다.
정연주는 "샷 감각이 무척 좋았고, 큰 실수도 없어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내일 비가 오지만 바람만 많이 불지 않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한,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이번 시즌부터 KLPGA투어에 진출한 최유림(21, 요진건설)은 3언더파 6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양수진(20, 넵스), 유소연(21, 한화)은 각각 이븐파(72타), 1오파(73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사진 = 김하늘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