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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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0:0서울] 갈길 바쁜 두 팀의 무승부···성남, 선두 좌절

기사입력 2007.10.08 06:15 / 기사수정 2007.10.08 06:15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갈 길 바쁜 성남 일화와 FC 서울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7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남(2위)과 서울(5위)의 '삼섬 하우젠 K-리그 2007' 24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은 골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수원 삼성에게 내준 선두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성남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더욱 더 확실히 결정지어야 하는 서울로써는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가 아닌 승점 3점이 필요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이 절박한 상황을 대변하듯이 골이 터지지 않은 답답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과 같이 양 팀의 절박한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서울은 득실차로 5, 6위 차이를 두고 있는 인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의 무승부는 더욱 더 아쉬움 상황이다.
 
반면,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하루 일찍 경기를 가진 수원에게 내준 선두를 찾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가 K-리그 하위 팀인 대구 FC이기 때문에 같은 날 경남을 상대하는 수원에게 선두를 뺏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경고누적이 변수
= 최근 4경기와 3경기에서 각각 패하지 않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온 성남과 서울은 이날 경기에 팀 전력의 핵심적인 역활을 해내고 있는 모따, 김두현(성남)과 히칼도, 아디(서울)이 경고 누적으로 이 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경기 결과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예상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친 것을 서울이였다. 서울은 박주영과 이상협의 투톱이 위협적인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이청용이 사이드 라인과 중앙에서 상대 선수들을 상대로 우위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 이상협, 서울의 공격을 이끌다.
= 최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던 이상협은 이날 경기에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출장하여 전반전에만 팀의 6개 슈팅에서 3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3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이상협은 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상대 김영철을 등진 상태에서 돌아서면서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이날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덜어낼려고 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 유효슈팅 없는 성남
=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축구 성남이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을 상대 이상협에게 내주고 이날 총10개의 슈팅이 한 차례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공격에 날카로운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면, 서울은 이날 전반전에만 6차례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3개의 유효 슈팅이 성남의 골 문을 노렸다는 점은 서울이 이날 경기에서 갖는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성남은 최성국을 제외한 선수들이 한 차례 슈팅만을 기록했다는 점은 공격의 유기적인 모습이 없었다.
 
◆ 최성국이 분전했지만···
= 성남이 모따와 김두현이라는 공격 핵심 용원들이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함에 따라 최성국이 갖는 부담감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최성국은 이날 경기에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면서 주도권을 잡은 서울을 위협해나갔다.
 
하지만, 최성국이 혼자 분전하기에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서울 수비라인을 상대로 골 문을 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더욱이 올 시즌 K-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 수비라인은 높기만했다.
 
이날 경기 출장으로 인해 이용발이 세운 151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 기록에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 김병지가 무실점을 기록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날카롭지 못한 성남의 공격을 더욱 더 어렵게만 했다.
 
◆ 리드를 뺏은 성남
= 경기 초반부터 서울에게 리드를 내주었던 성남이 후반전에 들어서 허리라인에서 김철호와 김상식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수비라인에서 상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수비하면서 서울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공격 찬스를 노리고, 서울이 골을 터트리지 못하자 촉박한 마음에 성남에게 기회를 내줬다.
 
기회를 잡은 성남은 이번 기회에 후반 16분 김철호가 태클로 상대 선수로부터 볼을 뺏은 뒤 한동원에게 이어줬고, 한동원은 좌측 아크로 향하던 김동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줬지만, 김동현은 김병지와의 1:1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절요의 찬스를 무참히 날렸다.
 
◆ 서울 공격 고삐를 놓치다.
= 전반전 우세함을 보이며 경기를 리드해나가던 서울은 후반전에 들어서 성남의 골 문을 향해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연출해내면서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다짐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다행히도 후반 23분 박주영과 기성용이 상대 수비를 한 번에 속이는 동작으로 인해 박주영이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며 상대 골 문을 열 것으로 보였지만, 슈팅은 골 문을 빗나가면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박주영이 한 번의 모션이 상대 수비 2명을 속였다는 점은 ‘축구 천재’의 부활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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