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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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통산 200골 돌파…'아홉수도 소용없었다'

기사입력 2011.11.02 09: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통산 200골을 눈앞에 뒀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에게 아홉수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H조 4차전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원정경기서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무승부에 그친 AC 밀란(이탈리아, 승점 8)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3위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승점을 8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메시였다. 지난 주말 마요르카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메시는 불과 3일 만에 해트트릭에 또 성공하며 현역 최고 선수다운 모습을 뽐냈다. 올 시즌만 벌써 4번째 해트트릭이다.

특히 메시는 이날 3골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200골을 돌파했다. 경기 전까지 199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소위 '아홉수'의 저주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흔히 스포츠에서 대기록을 코앞에 두고 아홉이 든 수에 막혀 지독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메시에겐 예외였다.

메시는 전반 2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0번째 골을 달성했고 전반 종료 직전엔 아드리아누와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농락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계속해서 골에 굶주린 모습을 보여주던 메시는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04/05시즌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서 활약한 메시는 286번째 경기 만에 202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역대 개인 통산 득점 1위(235골)에 33골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22골을 기록 중인 메시가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메시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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