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3할 5푼 7리, 김현수를 대표하던 타율이었습니다. 하지만 홈런 욕심을 부리면서 타율은 점점 떨어졋고 그럼에도 3할 초반대의 타율과 20개 중반의 홈런 100타점대의 타점을 기록하며 김현수는 여전히 좋은 타자였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김현수는 0.301-0.392-0.444 13홈런 91타점이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자신이 자랑하던 선구안은 여전히 발휘되었지만 워낙 '낮아진' 타율 때문에 4할 출루율 역시 달성하지 못했고 장타율 역시 5할을 넘지 못하며 3-4-5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홈런은 고작 13개에 머물렀고 타점은 100타점도 치지못하며 중심타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여기에 매년 연례행사처럼 받아오던 외야수 골든글러브 역시 올시즌은 언감생심입니다. 이미 최형우 선수가 한자리를 확정지었고 이병구 이용규 손아섭 선수가 각축전을 벌이겠지만 김현수 선수의 성적으로는 명함도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그가 골든글러브도 받지 못하는 '골못쓰'가 되버린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올시즌 아쉬운 모습만을 보여준 김현수 선수, 최준석 선수가 빠지는 사실과 김동주 선수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타선을 이끌어야하는 상황에 처한 김현수 선수가 내년 시즌에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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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