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4인용식탁' 이연복이 주방장이 된 계기를 밝혔다.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53년 차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출연했다. 그는 쿠킹 스튜디오로 절친 김강우, 허경환, 장예원을 초대했다.
이날 이연복은 스무 살 때 주방장이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1970년대 당시 주방장 평균 나이가 40~50세였기 때문.
그는 "13살에 배달부터 시작했다"라며 "화교 초등학교 당시 등록금을 제때 못 내면 서서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 다음 달 또 못 내면 칠판 앞에 서서 수업을 들었다. 그게 너무 싫었다. 어린 나이에 수치심이 생기니 '차라리 돈을 벌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들어갈 무렵에 그만두고 배달통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연복은 "우연히 지금 배달하는 게 시세에 안 맞는 걸 알게 됐다. 그만둬야겠다 생각하고 2층에서 창문 열고 뛰어내려서 탈출했다. 차마 그만둔다는 소리를 못 했다. 첫 직장이라 아버지 아는 분을 소개받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리는 14살에 시작했다는 그는 "그때는 돈에 대한 생각밖에 없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했다. 배달 하면서도 여기서 누가 월급 제일 많냐고 물었더니 주방장이 제일 많다더라. 그래서 뛰어나온 후 북창동 인력 소개소에 가서 주방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