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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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황인범처럼 월드클래스" 韓 국가대표 또 쾌거! '빅리그 교두보' 벨기에서 러브콜…5대리그 풀백 탄생할까

기사입력 2025.04.07 18:11 / 기사수정 2025.04.07 18:1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인범에 이어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시즌 내내 일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영우의 활약을 지켜본 다수의 구단들이 설영우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특히 유럽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불리는 벨기에 리그에서 설영우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라는 내용에 눈길이 간다.

설영우가 황인범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조명한 내용도 흥미롭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세르비아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유럽축구 심층부에 발을 내디뎠다. 설영우가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설영우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OFK 베오그라드와의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에서 3-1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즈베즈다(승점 86)는 스플릿 라운드 7경기가 남은 가운데 2위 파르티잔(승점 63)과의 승점 차이를 23점으로 벌렸다. 즈베즈다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파르티잔이 전승을 거두더라도 두 팀의 순위가 바뀌지 않게 되면서 즈베즈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설영우는 이날 평소처럼 팀의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즈베즈다의 조기 우승 확정에 기여했다. 패스 성공률 90%, 키패스 2회, 유효슈팅 1회, 클리어링 3회, 태클 4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43분경에는 공격에 가담해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다만 키커로 나선 겔로르 캉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설영우가 즈베즈다 입단 이후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서 즈베즈다의 핵심으로 등극, 결국 팀의 리그 우승에도 기여하자 설영우가 황인범의 뒤를 따라 유럽 빅리그로 진출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풋붐'은 7일 "설영우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타이틀을 차지하며 빛났다. 설영우는 유럽 축구계에서 놀라운 방식으로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고, 즈베즈다 데뷔 시즌에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타이틀을 확보하도록 팀을 도왔다"며 설영우를 주목했다.

'풋붐'은 "설영우의 흐름은 큰 성공을 거둔 황인범의 흐름과 비슷하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르비아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뒤 세르비아 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의 선수로 지목돼 유럽 전역의 수많은 유명 클럽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며 "설영우는 아직 이적설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길은 명확하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덕분에 축구 커리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영우가 유럽 명문 리그로 이적하게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브렌트퍼드의 김지수와 같은 그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설영우의 이적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만 3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한 설영우의 시즌은 아직 남아 있다. 

'풋붐'은 "2024-25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영우는 자신의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갖고 있다"며 설영우가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르비아 매체 '에스프레소'의 지난 5일 보도에 따르면 설영우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자지라와 일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구단들, 그리고 KAA헨트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특히 홍현석(마인츠)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헨트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에 눈길이 간다.

벨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인 헨트는 선수들을 유럽 5대리그로 자주 이적시키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홍현석 역시 헨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여름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로 이적해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헨트가 아니더라도 벨기에 리그는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알려져 있다.



만약 설영우가 헨트로 이적한다면 향후 빅리그 입성도 노려볼 기회가 생길 수 있는 셈이다. 확실한 것은 벨기에 리그에서 뛰는 게 세르비아 리그에 머무르는 것보다 더 낫다는 점이다. 헨트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이유다.

'풋붐'의 설명대로 설영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점도 설영우의 빅리그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 당시 설영우는 와일드 카드로 발탁돼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에 기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덕에 유럽 진출을 손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설영우가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다면 과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에서 활약했던 이영표와 TSG 호펜하임(독일)의 김진수, FSV 마인츠(독일)에서 뛴 박주호 등 국가대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풀백이 될 수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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