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지누션의 션이 루게릭요양병원 설립의 꿈을 이뤘다.
6일 션의 유튜브 채널에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혜영이와 함께한 특별한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션은 어딘가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제 옷이 운동복이 아니라 정장이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라고 소개하면서 "또 특별한 게스트까지 출연한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션은 공동대표였던 故 박승일과 함께 꾼 루게릭 요양 병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15년간 239억 원을 모금했고, 결국 세계 최초로 루게릭 요양 병원을 개원했다.
스페셜 게스트인 아내 정혜영이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붙잡고 등장해 기념 사진을 남겼고, 정혜영은 "여기 로션 발라야겠다. 내가 맨날 로션 잘 바르라고"라며 폭풍 잔소리를 하더니 다정하게 로션 대신 립밤을 발라주는 잉꼬 부부의 면모를 자랑했다.
병원 내부의 기부자 목록 앞에서도 수줍게 사진을 찍은 두 사람. 이어 션은 정혜영에게 "2014년도에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했을 때 애쓰는 걸 보면서 응원해주겠다고 1억 원을 기부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정혜영은 잘 완공된 병원을 보면서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남편 션에게는 "고생했어"라고 귀여운 응원을 남겼다.
개원식을 마치고, 션 없이 인터뷰를 가진 정혜영은 "늘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너무 진심인 남자. 늘 즐거워하면서 했던 거 같다. 옆에서 보면서 많이 놀라고 감동 받고, 사실은 존경하는 부분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울컥한 듯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