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협상의 기술' 이제훈이 임원 자리를 놓쳤다.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10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 분)가 감사를 받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주노는 "회장님은 아파트를 다시 지으려고 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린뷰 인수에 대한 의지는 확실한데 직원은 전원 해고를 요구하고 있어서요. 그래서 회장님이 이훈민 대표를 부르신 거 같습니다"라며 보고했다.
이동준(오만석)은 "회장님께서 산인건설을 팔고 나서 많이 아까워하시긴 했지. 또다시 시작하면 금방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실 거고. 자네 생각은 어떤가?"라며 질문했고, 윤주노는 "건설업에 비전이 있다 하더라도 산인은 건설을 하면 안 됩니다. 산인건설을 매각하면서 동종업을 하지 않는 것을 약속했으니까요. 그 기한은 5년이지만 통상적으로는 다시 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산인이 다시 건설업을 하게 되면 산인은 법을 어기게 되는 것입니다. 모르게 하더라도 시장은 결국 알게 될 거고요"라며 털어놨다.
이동준은 "그렇다고 회장님께 물어본다고 한들 회장님이 아니라고 하시면 그걸 따져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럼 그걸 막을 방법이 없지 않나"라며 곤란해했고, 윤주노는 "저희가 막을 방법은 없죠"라며 맞장구쳤다.
이동준은 "이번 딜은 자네가 임원이 되냐 마느냐의 문제도 있지만 앞으로 회장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지 않겠나. 그러니까 이번엔 자네가 좀 받아들이는 게 어떻겠나? 자네가 임원이 되겠다는 게 자리 욕심은 아닐 것 같아서 하는 말이네"라며 귀띔했다.
이후 윤주노는 산인건설을 인수한 지연우(이채원)를 찾아갔다. 지연우는 "오랜만이네요, 윤주노 팀장님. 아직도 산인 다녀요? 나랑 일하자니까"라며 능청을 떨었고, 윤주노는 "아직은 덕분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이라는 게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고요. 대표님께서 산인건설을 좋은 밸류로 인수해 주신 덕분에 산인에게는 위기를 벗어날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연우는 "제가 그거 사고 주변에서 비싸게 샀다고 엄청 뭐라고 한 거 알아요? 그때 좀 더 깎을걸"이라며 아쉬워했고, 윤주노는 "저는 합리적인 가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매각한 가격에는 산인이 건설업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뵙자고 하였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지연우는 "왜요? 회장님이 몰래 하신대요?"라며 물었고, 윤주노는 "확실하진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전했다. 지연우는 "그래서 난 어떻게 하면 돼요?"라며 궁금해했고, 윤주노가 조언한 대로 변호사를 데리고 송재식(성동일)이 자주 찾는 산으로 등산을 갔다. 지연우는 계획한 대로 송재식과 마주쳤고, 송재식은 하태수(장현성), 이훈민(윤제문)과 함께 있었다. 송재식은 지연우가 자신의 계략을 눈치챘다는 사실을 깨닫고 건설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또 윤주노는 회장실을 찾았고, "그린뷰 골프장 매각 관련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매각 진행 중에 횡령 문제를 알게 되었고 관련자들은 모두 해고 조치하였습니다. 하지만 매수자인 이훈민 대표는, 매수자가 이훈민 대표입니다. 얼마 전에 펀드로 이직하였고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로 협상하고 있습니다. 이훈민 대표는 그린뷰CC 직원 전원을 해고 요청한 상황이라 딜을 요청하려면 남은 직원들을 모두 해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라며 설명했다.
하태수는 "그런 거는 알아서 하면 되지 뭘 회장님께 보고까지 하고 그러나"라며 만류했고, 윤주노는 "회장님께서 산인 직원들에 대한 애착이 크신 것 같아서요. 하지만 그린뷰CC 매각도 중요한 사안이라 회장님께 의견을 여쭈려고 합니다"라며 밝혔다. 송재식은 "접어라. 근데 니 있잖아. 니는 임원감은 아이다. 가라"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감사팀 직원들은 윤주노를 감사하기 위해 M&A 팀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쳤고, 내부 정보 불법 이용 및 거래에 관한 건에 대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