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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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징계와 퇴장으로 골머리

기사입력 2004.06.21 00:55 / 기사수정 2004.06.21 00:55

심훈 기자
유로 2004 B조에 속해있는 스위스가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위스의 주전 공격수 알렉산더 프레이는 조별리그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에게 침을 뱉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독일의 ZDF방송에 프레이가 침을 뱉는 듯한 장면이 찍혀 UEFA가 조사에 나섰다.

앞서 이탈리아의 토티가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하여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토티의 징계가 알려지면서 각 팀의 선수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극히 자제를 하는 모습이었다.
프레이가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은 것이 사실이라면, 다시 한번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레이의 징계는 토티와 같은 3경기 출장 정지가 예상된다.

이 사건에 대해 스위스의 야콥 쿤 감독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프레이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뛸 수 있게 해달라며 UEFA에 요청한 상태이다.

당사자인 프레이는 결백을 주장해 UEFA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프레이에게 징계가 내려진다면, 스위스는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프레이를 출전 시키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져, 전력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침을 뱉은 사실에 대해 결백을 주장한 알렉산더 프레이

스위스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스위스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요한 보겔이 2번의 경고로 인해 퇴장을 당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핵심 수비수인 베른트 하스가 퇴장을 당해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져 잉글랜드에게 3:0으로 무릎을 꿇었다.

매경기 한 명씩 퇴장을 당하는 징크스에 쿤 감독은 "한번이라도 11명의 선수들로 정상적인 경기를 해보고 싶다. 선수들이 조금만 침착하여 퇴장을 면했더라면 지금 상황은 매우 달랐을 것이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퇴장을 당하면서 전력 누출이 심했던 스위스가 프레이의 징계까지 겹친다면 8강으로의 행보가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요한 보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베른트 하스



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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