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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좋아졌어" 오타니 선배 '26구' 불펜에 긴장? 사사키 4이닝 1실점→다저스 3-1 역전승 첫 연패 없었다

기사입력 2025.04.06 10:18 / 기사수정 2025.04.06 10:18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오타니 선배의 불펜 투구에 긴장한 걸까. 사사키 로키가 4이닝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LA 다저스도 개막 8연승 후유증 없이 곧바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전날 필라델피아를 상대해 시즌 첫 패를 떠안은 다저스는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콘포토(좌익수)-에드먼(2루수)-먼시(3루수)-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반스(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사사키였다. 

사사키는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사사키는 1회 말 선두타자 슈와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터너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줬다. 2루 도루 허용으로 무사 2, 3루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사사키는 후속타자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사사키는 봄에게 2루수 땅볼 타점을 내줘 첫 실점했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2회 초 먼시의 우익선상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상대 선발 투수 놀라를 공략해 비거리 113m짜리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득점 지원을 안은 사사키는 2회 말 첫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사사키는 3회 말에도 마쉬와 슈와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사사키는 4회 말 선두타자 하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세 명을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사사키는 5회 초 마운드에 올라 메이저리그 데뷔 승을 노렸다. 하지만, 사사키는 5회 초 선두타자 리얼무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스탓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다저스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사사키를 내린 다저스 벤치는 반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반다는 마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슈와버를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 더블 아웃으로 연결해 리드를 지켰다. 사사키는 4이닝 68구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회 초 콘포토의 비거리 127m짜리 대형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반다(1이닝)부터 시작해 캐스패리우스(2이닝)-베시아(1이닝)-스캇(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사사키는 도쿄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선발 무대에 데뷔해 3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선 1.2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세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을 못 채운 사사키는 선발 투수로서 이닝 소화 능력에 의문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커맨드 능력이 세 번째 등판에서 다소 향상됐단 점은 위안거리다. MLB.com은 "앞선 두 차례 등판과 비교해 사사키의 커맨드 능력이 향상됐다. 패스트볼을 존에 넣기 시작하자 상대 타자들이 스플리터에 속기 시작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타니는 6일 투수로서 불펜 등판을 소화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스플리터도 2개를 던지면서 투수 복귀에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한다면 다저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할 수 있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 적응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6일 불펜 투구 26구를 소화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6일 불펜 투구 26구를 소화했다. AFP 연합뉴스


사진=AFP/AP/Imagn Images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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